스킨십 스킨십 방우달(시인) 풀잎 나뭇잎이 온순해졌다. 그때서야 바람이 분다. 스킨십이 일제히 일어난다. 부대낌이 아니다. 애무다. 춤이다. 마음이 멀어지면 몸이 멀어지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짐을 나뭇잎도 알고 풀잎도 안다. 바람이 불어온다. 내키지 않아도 춤을 추자. 사랑詩 2020.06.18
가을-가을에 읽고 싶은 시詩 한 편 가을 방우달(시인) 바람이 앉은 자리에 햇볕이 앉습니다 햇볕이 앉은 그 자리에 나뭇잎 하나 앉습니다 나도 나뭇잎과 나란히 앉습니다 거두절미 하고 나지막히 말을 건냅니다 많이 힘들었지? 나뭇잎은 고개를 살래살래 흔듭니다 그 리듬이 한결 경쾌합니다 그 모습이 거울 속의 나를 보.. 사랑詩 201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