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위기는 무엇인가? 방우달(시인) 위기는 당연히 변화를 동반한다. 매출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체중이 확 준다면 위기의 시작이다. 변화가 동반되지 않은 위기는 문을 닫거나 죽게 마련이다. 일생 위기 없이 산 적이 어디 있었던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오늘까지 살았다. 한 포기 풀도 생명을 이어오기까지 숱한 위기를 변화로 극복해 왔다. 노년에 찾아오는 위기는 변화가 더디다. 면역력이 약해서 잘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깔딱깔딱 숨이 넘어갈 지경에도 변화는 몸부림친다. 마지막 변화의 몸부림에도 소용이 없으면 문을 닫거나 숨을 거둘 수 밖에 없다. 오늘 나의 위기는 무엇인가? 어떤 변화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최후의 그날 그 순간까지 변화는 위기와 함께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