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으로 살아줘서 고마워요/방우달(처세시인) 노년에 내 아내로 또는 내 남편으로 살아줘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인생 최대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사는 부부가 몇 %일까요? 남편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몇 %일까요? 아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몇 %일까요? 늙어서 오랫만에 동창회 다녀온 아내가 펑펑 울기에 남편이 물었다지요. 당신 왜 울어? 왜 그래? 하고요. 나는 참 끝까지 복도 없는 여자라고 했데요. 다른 친구들은 남편이 돈도 많이 물려주고 일찍 죽어주기까지 했는데 내 남편은 돈도 없고 일찍 죽어주지도 않아서 내가 늙어서까지도 이 고생을 한다고요. 물론 뼈있는 유머지요. 부부간에 오래 사는 것도 서로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합니다. 건강하게 의지하지 않고 배려하고 사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