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풍경 가을 밤 풍경 - 방우달(처세시인) 가을 밤 할아버지는 누가 밤송이에 찔릴세라 아슬아슬한 사랑 시를 쓰고 그 옆에서 할머니는 도수 높은 돋보기로 밤을 밝히며 생밤을 깐다 사랑 시와 알밤은 한 통속이다 이미 익은 가을 밤이 익어간다. 미발표 신작 2023.10.08
3경(景) 3경(景) 방우달(시인) 원경은 밝은 보름달 중경은 불켜진 아파트 근경은 단풍 든 나무들 보름달이 중경과 근경 사이에 있는 전깃줄에 걸려 있습니다 아무 말없이 가을 밤은 고요히 깊어갑니다. 미발표 신작 202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