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가을 밤 풍경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10. 8. 02:22

가을 밤 풍경 - 방우달(처세시인)

 

가을 밤 할아버지는

누가 밤송이에 찔릴세라 

아슬아슬한 사랑 시를 쓰고

그 옆에서 할머니는

도수 높은 돋보기로 밤을 밝히며

생밤을 깐다

사랑 시와 알밤은 한 통속이다

이미 익은 가을 밤이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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