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가슴 동시에 머리와 가슴 동시에/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머리 좋은 사람은 머리로만 가슴이 따뜻한 사람은 가슴으로만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려고 한다.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움직이면 이 세상이 훨씬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텐데 말이다. 부조화가 세상살이를 힘들게 한다. 머리와 가슴 사이는 한 뼘인데 냉철함과 따뜻함은 달처럼 멀다. 앙코르 작품 2021.08.19
내 가슴에 꽃을 달고 내 가슴에 꽃을 달고/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내 가슴에 꽃을 달고 별을 달면 그대 가슴엔 꽃의 꽃이 피고 별의 별이 반짝이리 그대 가슴에 꽃의 꽃이 피고 별의 별이 반짝이면 내 가슴엔 별똥별 하나 지고 튼실한 씨알 하나 맺으리 내 가슴에 별똥별 하나 지고 튼실한 씨알 하나 영글면 그대 가슴엔 새로이 별 하나 반짝이고 새로이 꽃 한 송이 달리리. 앙코르 작품 2021.06.30
세상에 화를 낸 흔적이 있다 세상에 화를 낸 흔적이 있다/방우달(처세시인) *방우달 시집 중에서 아직 갈 길이 먼 데 잠시 걸어온 길 들춰보면 세상에 화를 낸 흔적이 곳곳에 있다. 그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세상에 화를 낸다는 것은 내가 내 가슴에 폭탄을 던지는 것이다. 앙코르 작품 2021.03.11
땅 끝의 마음 땅 끝의 마음 방우달(처세시인) 땅 끝의 마음을 발가락이 딛어서 발바닥이 따뜻하고 발바닥이 따뜻해서 가슴이 따뜻하고 가슴이 따뜻해서 머리가 따뜻하고 머리가 따뜻해서 온몸이 따뜻하고 온몸이 따뜻해서 땅 끝의 마음이 따뜻한 꽃으로 핍니다. 미발표 신작 2020.12.20
가슴 없는 새 가슴 없는 새 방우달(시인) 저기 새들이 날아가네 멀리서 보니 머리 없는 새는 있어도 가슴 없는 새는 한 마리도 없네 머리보다는 가슴만큼 바람을 받는 새 그들만이 하늘을 날고 있네 한 발짝도 날지 못하는 가슴 없는 새 그들만이 땅에 남았네 미발표 신작 2015.03.05
왜 이렇게 낳아 주셨나요? 왜 이렇게 낳아 주셨나요? 방우달(시인)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얼굴은 되는데 키가 안되고 머리는 되는데 가슴이 안되고 유방은 되는데 다리가 안되고 키는 되는데 얼굴이 안되고 가슴은 되는데 머리가 안되고 다리는 되는데 유방은 안되고 왜 이렇게 낳아 주셨나요?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