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뙤약볕
방우달(시인)
일요일 오후
동네 목욕탕 가는 길
7월 뙤약볕에 끓어 오르고
헬멧 쓰고 오트바이 타고
피자 배달하는 젊은이
이마에 땀이 줄줄
대학 나와 빈둥빈둥 노는 이 많은데
그 젊은이 참 기특하다
속으로 칭찬한다
어떤 꿈 익히려고
저렇게 열심히 사나
부럽기만 하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을 통째로 삼켜라 (0) | 2006.09.01 |
---|---|
55세. 3 -소나기 (0) | 2006.08.27 |
일요일 아침이 흔들린다 (0) | 2006.08.07 |
55세. 2 (0) | 2006.08.05 |
생활이 따분하거든 (0) | 2006.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