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7월 뙤약볕

野塔 방우달 시인 2006. 8. 11. 16:40

 

 

 

7월 뙤약볕

 

 

방우달(시인)

 

 

일요일 오후

동네 목욕탕 가는 길

7월 뙤약볕에 끓어 오르고

헬멧 쓰고 오트바이 타고

피자 배달하는 젊은이

이마에 땀이 줄줄

대학 나와 빈둥빈둥 노는 이 많은데

그 젊은이 참 기특하다 

속으로 칭찬한다

어떤 꿈 익히려고

저렇게 열심히 사나

부럽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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