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그대는 알고 있지 않은가

野塔 방우달 시인 2006. 7. 1. 01:03

 

그대는 알고 있지 않은가

 

 

방우달(시인)

 

 

평생 사랑이란 말에 서툰 사람 있다

사랑을 몰라서도 아니고

사랑을 느끼지 못해서도 아니다

사랑이란 말을 내뱉는 순간

금방 사랑이 사라질까 봐

간사스런 입에 담지 않는 것이다

진실한 사랑아, 사랑이란

헐값의 말에 쉽게 매매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랑이란 말에 서툰 사람

그 진실속에 저당잡혀 산다는 것을

그대는 알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