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느림의 미학

野塔 방우달 시인 2008. 9. 25. 09:45

 

느림의 미학

 

 

                                       방우달(시인)

 

 

느림은 아름답다.

늦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느림은 늦은 것이 아니다.

느림과 늦은 것은 다르다.

느림은 빠른 것이다.

진정한 느림은

빠른 것 중에서 느린 것이다.

부지런한 사람만이

느림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느림은 여유다.

느림은 관조다.

느림은 배려다.

느림은 관용이다.

느림은 낭만이다.

빠르기 때문에 가능하고 

빠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