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3

딱 맞는 궁합

野塔 방우달 시인 2025. 11. 2. 10:27
딱 맞는 궁합/방우달(처세시인)

 

춘천 인공폭포 근처
전주 한약 꽁나물 국밥집에서
국밥하나 생 곰배령막걸리 한 병으로 점심 먹다.
식사 후 강원대 캠퍼스 산책 예정이다.

 

콩나물국밥과 곰배령막걸리는 궁합이 딱 맞다.
다른 안주가 필요없다.

 

옆좌석에도 궁합이 딱 맞는
가족 4명이 점심을 먹고 있다.
따님이 부모와 어린 아들이 함께 와서
4가지 메뉴와 막걸리 한 병 주문해서 정답게 먹는다.
아들은 초등 저학년으로 보이는데
선지를 좋아해서 선지국밥을 먹는다.
따님은 아버지와 막걸리 한 병으로 주고 받는다.

 

한국에서는 며느리와 시부모 손자
함께 이런 광경을 연출하기 힘들다.
참 보기 좋다.
밥값은 아버지와 따님이 서로 내려다
따님이 카드를 주고 아버지가 계산대 가시고
아버지는 커피 3잔을 뽑아왔다.
"배달이 안돼 내가 가져왔다."
유머감각이 있으신 할아버지 응원합니다.

 

나는 초등학교 5년(보기보다 고학년)
어린이에게 용돈 일만원을 쥐어졌다.
나가던 따님이 돌아와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갔다.
좋은 광경을 봤으니 관람료를 내야지!
나는 감동을 받으면 꼭 지갑을 연다.
음식점에서 서빙하는 사람들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