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작품

내가 써놓고 내가 날마다 홀린 글 - 독자 추천 작품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11. 2. 23:00

내가 써놓고 내가 날마다 홀린 글 - 독자 추천 작품

 

낮은 산 아래 냇가에서 발을 씻지 말고

낮게 사는 사람들의 눈치 보지 말고

 

높은 산 정상으로 올라서서 눈을 씻어라

높게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쳐라

 

산이라고 다 같은 산이 아니다

오르지 않고 머리로 산을 그리지 말라

 

제 발로 걸어서 오르고

제 눈으로 보라, 제 마음으로 느껴라

 

- 방우달의 《야탑(野塔)의 노래 1》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