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걸으면
걸어가면
보이고 들리고 깨달음이 온다
왜 인간의 얼굴에는
눈이 두 개 귀가 두 개 콧구멍이 두 개
입이 하나인가
깨닫게 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장님이 밤길 걸을 때
왜 등불 들고 걷는지
그 지혜를 배우게 된다
내려놓고 비우면
왜 더 높아지고 더 채워지는지
왜 긍정적인 마음으로
왜 감사하는 마음으로
왜 용서하고 나누며 살아야 하는지
왜 남탓하지 말고 내탓으로 돌려야 하는지
왜 세상엔 공짜가 없는지
돈 모으는 재미보다
왜 깨달음의 즐거움이 더 큰 것인지
끝없이 질문이 걸어가고
쉼없이 깨달음 따라온다
홀로 걸으면
더 잘 보이고 들리고 더 큰 깨달음이 온다
- 방우달의 《야탑(野塔)의 노래 3》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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