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그립던 24시 영업집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5. 11. 04:43
그립던 24시 영업집/방우달(처세시인)
 
봄날 오후 '야탑수행길' 산책 중이다.
24영업 순대국밥집 앞을 지나고 있다.
 
밤이 새도록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다가
배도 출출하고 술 한 잔 생각나면
새벽에 가끔 들리던
감자탕집 뼈다귀해장국집 순대국밥집 콩나물국밥집
코로나19 3년 동안 가지 못했다.
 
코로나19 뜸해지고 24영업집이 문을 여니
어금니 몇 개 발치로 보름 동안 못갔다.
그립던 24영업집처럼
그리운 사람 오랜만에 만나려도
내가 건강하지 못하면 못만난다.
 
이제 5월 중순이라 해야 하나,
녹음보다는 아직 연녹에 더 가까운 꽃 같은 잎들
봄꽃과 함께 아름답고 봐도 또 보고 싶다.
 
나는 내일 죽어도 '8기'에 미쳐서 살련다.
오늘도 내 인생 흐른다, 또 걷는다,
그립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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