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팔미남의 춘천 은퇴생활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2. 22. 08:00

팔미남의 춘천 은퇴생활

 

아무 연고도 없는
춘천으로 이주하여 12년째
은퇴생활을 즐기고 삽니다. 인생 수행과
문학적 성취를 위하여, 참된 삶의 내공을 쌓기
위하여 은둔생활에 가까운 '팔미남'으로 생활합니다.
'팔미남'이란 '8기에 미친 남자'입니다. '8기'란
읽기, 걷기, 보기, 듣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나를 들여다 보기), 말하기,
쓰기를 말합니다.

- 방우달의 《소양강 상고대 환한 미소처럼》 중에서 -

100세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은퇴생활이 길어졌습니다. 은퇴생활은
백인백색입니다. 평생 일을 즐기다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취미생활로, 못다 이룬 꿈을 위해, 병고에 시달리다
마치기도 합니다. 가장 돈이 적게 들고 가장 높은 정신적
이상을 찾는 삶이 '팔미남'의 삶일 것 같습니다.
'8기'를 실천하면서 유유자적 혹한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상고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