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교복과 날씨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8. 23. 18:06

교복과 날씨/방우달(처세시인)

 

교복 자율화는 꿈도 꾸지 못했다

가난했기 때문에

동복 하복 번갈아 입던 시절

 

봄이 왔다고 해도

하복을 입으니 추웠다

가을이 왔다고 해도

동복을 입으니 더웠다

 

춥고 덥고 배고픈 시절

그 교복을 입고 싶다.

진실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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