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줄탁동시*啐啄同時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2. 14. 16:42

줄탁동시*啐啄同時 /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행복 방정식, 詩로 풀다>> 중에서

나뭇잎 하나
지구를 등에 올려놓고
굴리고 있다

바람이
그걸
거들고 있다

잎들이 떠난
나무 한 그루
그걸 굽어보고 있다


* 줄탁동시(啐啄同時) :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됨을 의미함. 즉, 생명이라는 가치는 내부적 역량과 외부적 환경이 적절히 조화돼 창조되는 것을 말함. 때가 있어 깨달아야 할 때 깨닫지 못하면 헛일이라는 뜻도 담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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