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1.화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 12. 06:19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1.11.화 ㅡ"배우 오영수의 외길인생, 닮은 듯 다른 내 60년 시인 인생" 
 
노배우 오영수(78세)님의 미국 골든글로브 영화제 남우 조연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 나는 영화제에 대해서 또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러나 그의 인터뷰 내용으로 보아서 그는 인품이 뛰어난 분이다.
 
60여년 연기 외길 인생을 살아온 품격 높은 내공이 보인다.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라, 우리 속의 세계다.", "난 괜찮은 놈이다!(생애 최초로 자신에게 칭찬)",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 라는 감동적인 말씀을 하셨다.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세를 타서 광고 섭외가 들어와도 작품의 의미가 훼손된다고 생각하여 거절했다고 한다. 돈이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벌려고 하는 세상에 투철한 직업정신이 돋보인다. 참으로 배울 점이 많다.
 
나도 60여년을 시를 생각하고 시를 써왔다. 그리고 일흔이다. 그 분과 비추어 보면 많이 부끄럽다. 스스로 절망도 포기도 많이 했다. 24권의 책을 자비 출판하면서 자신에게 불평불만도 많이 했다.
 
15:00~17:40 '야탑 수행길' 단축 코스로 16,000보 걸었다. 지나온 삶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걸었다. 자신에게 더욱 겸손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오영수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존경합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구봉산 기슭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일몰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