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춘천 가는 길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 3. 20:03
* 2022년 임인년 새해,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 춘천 가는 길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시선집 <<행복 방정식, 詩로 풀다>> 중에서
 
60년 살아온 삶을
바꾸어 걷기로 한다
 
봄내,
春川으로 가는 길은
흐르는 봄을
찾아 가는 길이고
티 없이 맑은
청춘을 찾는 길이다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문명에서 자연으로
자만에서 겸손으로
웅변에서 침묵으로
탈을 벗고 맨얼굴로
과시에서 숨김으로
도피에서 은둔으로
증오에서 사랑으로
복수에서 용서로
소유에서 무소유로
순간에서 영원으로
 
서울을 벗어던지고
춘천을 갈아입는다
 
 
*** 위 시를 쓰고 춘천으로 이사와서 산 지 만 10년입니다.
초심을 실천하며 만족스럽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사진은 어제 오후 아내와 함께 소양강변을 산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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