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그러면 됐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12. 22. 04:58

** 그러면 됐다 **/방우달(처세시인)

 

'야탑 수행길' 산책로 코스에 춘천여고가 있다.

그 정문 앞에서 고요한 마음으로

구봉산에 뜬 보름달을 보면 장엄하다. 

산이 높고 낮고 웅장한 것과는 상관 없다.

그냥 그 모습이 경이롭고 아름답다. 

홀로 걷는 나그네를 광명 속으로 끌고 간다.

그 속엔 감동이 넘실거린다.

그러면 됐다. 그대는 나의 산이고 나의 달이다.  

 

'미발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의 힘  (0) 2021.12.31
같은 값이면  (0) 2021.12.22
진짜인 줄 알고  (0) 2021.12.09
어찌할꼬  (0) 2021.12.03
결혼은 기울어진 것  (0)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