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사람 사귀기 ㅡ 야탑의 아침편지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11. 12. 16:17

사람 사귀기 ㅡ 야탑의 아침편지

 
사람을 사귈 때 목적으로 대할 사람과
수단으로 대할 사람으로 구분하지 않을 수 없다.
가능하면 모두 목적으로 사귀어야 하지만
시간적 경제적 한계가 있으므로
나름대로 평가하여 투자하지 않을 수없다.

수단으로 대할 사람은
그때그때 적당히 보상하면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관계를 유지하면 된다.

그러나 됨됨이가 뛰어나고
평생 롤 모델이 될 존경해야 될 분은
조건 없이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
아무리 투자해도 부족하고 아깝지 않은
인품이 뛰어난 스승 같은 분이다.

- 방우달의 《희희낙락》 중에서 -

선생은 많아도 스승은 적다,
사회에 어른이 없다, 참된 어른이
살기 힘든 세상이다 등 세태를 반영한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 이런 말이 생겼을까요? 혼자
먹고 살기에도 바쁘고 힘든 세상이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고 인생 공부, 마음 공부를 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럴수록 참된 삶, 가치있는 삶, 아름다운 삶, 행복한 삶과는
자꾸 거리가 멀어집니다. 인간관계 중 사람 사귀기가
참 어렵습니다. 좋은 만남도 어렵고 잘 유지하기는
더 힘든 세상입니다. 주위의 훌륭한 분들을
존경하고 스승으로 모시고 따른다면
자신의 품격이 한결 높아질 것이며
곧 좋은 세상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