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 약속 **/방우달(처세시인)
늘 지금 여기 내 앞엔
꽃 한 송이 있습니다.
꽃은
새끼 손가락 맹세처럼
약속을 꼭 지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때가 되면 반드시 피웁니다.
아름다움과 향기 같은
참한 약속입니다.
하늘과 맺은
약속의 실천입니다.
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