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약속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8. 30. 09:31

** 약속 **/방우달(처세시인)

 

늘 지금 여기 내 앞엔

꽃 한 송이 있습니다.

 

꽃은 

새끼 손가락 맹세처럼

약속을 꼭 지킵니다.

 

꽃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때가 되면 반드시 피웁니다.

 

꽃은

아름다움과 향기 같은

참한 약속입니다.

 

꽃은

하늘과 맺은

약속의 실천입니다.

 

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까닭입니다.

 

 

 

 

'미발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망초  (0) 2021.09.05
달맞이꽃  (0) 2021.09.05
화초하늘고추  (0) 2021.08.28
얼굴에 술이 가득  (0) 2021.08.20
더러운 손  (0) 202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