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화장실은 이 세상입니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7. 21. 09:27

화장실은 이 세상입니다/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아름다운 바보>> 중에서

 



문을 열 때의 마음과
문을 닫을 때의 마음이 같을 때
꽃처럼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문을 닫을 때의 고마움이
문을 열 때의 고마움보다 클 때
꽃보다 당신은 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홀로 머물 때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
매향처럼 향기로운 사람입니다.

향기로운 사람은
머문자리를 다시 한번 돌아다 봅니다.
돌아다볼 때 머문자리는 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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