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섬 중의 섬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7. 12. 17:39

섬 중의 섬

 

화장실은
인간 세상의 섬이다.

고독하고도 아름다운
섬 중의 섬이다.


- 방우달의 《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 중에서 -

거의 날마다 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 중에 하나가 화장실입니다.
깨끗하고 정답고 아름다운 곳이라야 일상이
즐겁습니다. 고독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곳도
화장실입니다. 날마다 맞이하는 일상도
화장실과 같은 것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행복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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