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무화과2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3. 17. 13:56

무화과2/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 시집 <<전하, 이 시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아니되옵니다>> 중에서

과육 속에 꽃이 피어
향내가 나는지,
잘 익은 과육이 곧
꽃인지,
벌들 떼지어 날아든다

뜨락엔
단내가 진동한다
오랜 슬픔과 절망이
노랗게 익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의 느낌이 숨쉬는
그대 속에
내 생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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