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날(31일)이다.
오랜만(한달이 넘었다)에 애막골 산책을 다녀오다.
점심으로 집근처 <한우소머리국밥집>에서 소내장탕+막걸리1병(11,000원) 먹고 마시다.
그곳에서부터 걷기 시작(14:00) 애막골 산책을 다녀오다.
약 3시간 40분간 보고 걷고 생각하고 쉬었다.
구름다리에서 <후평숲유치원> 원생들이 전시회를 하고 있다.
개원한지 얼마되지 않는데 작년에도 했다. 해마다 하는 것으로 기억된다.
전시품들을 꼼꼼히 살펴 보았다.
나는 유치원을 다닌 적이 없다.
내 아이들 셋은 다녔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서 나의 유년을 생각해 보았다.
한 노인이 쉼터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교회도 구봉산 전망대도 아파트도 보인다.
애막골 산책로는 홀로 걷는 이가 많다.
숲속에 자연인처럼 노부부가 산다.
옥수수도 고추도 말린다. 오늘은 햇볕이 좋다.
박이 매우 크다.
줄기가 감당하기 힘들다.
나의 애막골 산책길 반환점은 46번 국도와 맞닿았다.
꽃을 예쁘게 심었다.
한 여름을 피하느라 애막골 산책을 쉬었다.
올해는 유난히 더웠다.
계절의 변화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세월을 이기는 인간도 없다.
오랜만의 산책길에서 산책의 즐거움, 생각하는 시간,
건강을 다지는 뿌듯함, 맑은 공기 호흡, 눈의 호강 ..... 보람된 한나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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