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어떤 일이 있다면
방우달(시인)
가령 어떤 일이 있다면
해야 할 일인가, 아닌가를 먼저 판단하고 선택합니다.
하지 않아도 될 일이면
하지 않으면 됩니다.
해야 할 일이라면
즐거운 일인지 괴로운 일인지 생각합니다.
즐거운 일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하면 됩니다.
괴로운 일이면 어차피 해야 할 일이므로
괴로움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괴로움을 내려놓는 방법은
그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의식을 무의식으로 밀어넣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좋든지 싫든지 그냥 대소변 보는 일을 날마다 하듯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이 세상에 생명을 붙이고 있는 모든 것들은
하고 싶은 일들만 해서는 살 수 없지 않습니까.
살아 있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며 살아내야죠.
그것이
자연의 순리 아닌지요?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이 신비다 (0) | 2017.03.21 |
---|---|
혼자 사는 인간 (0) | 2017.03.02 |
알 수 없는 인간관계 (0) | 2016.11.26 |
부부가 배우자에게 바라는 욕구/두상달, 김영숙 부부 강사 (0) | 2016.10.04 |
자주 들락거려 다오/방우달 (0) | 2016.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