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행복의 열매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10. 25. 01:51

행복의 열매


행복은 가만히 있다가
다 익었을 때
따먹으며 되는그런 열매가 아니다

스스로 열매를 맺고
스스로 익혀서
즐겁게 맛있게 따먹어야 하는
값비싼 삶의 열매다

당도도 높고
향도 그윽하며
매우 영양가 높은
행복으로 엮는 것은 나의 몫이다

피와 땀이
행복을 향기롭고 아름답게 하므로
내 행복의 열매를 탓하며 살 것이 아니라
일생 그것을 사랑하며 살 일이다

- 방우달의 《누워서 인생을 보다》 중에서 -

같은 상황을 두고 어떤 이는 내탓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남탓이라고 합니다. 남탓을 하면 그 삶은
영원히 남의 삶이 되고 내탓이라고 하면 그 삶은
오롯이 내 삶으로 돌아옵니다. 바로 긍정과 수용이
주인된 삶이고 행복을 만들어 갑니다. 행복은
학습이고 선택입니다. 열정적이고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이 값비싼 행복, 차원이 높은 행복의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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