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두 얼굴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8. 10. 01:01

두 얼굴


한 편의 시를
바다에 던졌다.
시가 검게 풀어지면서
바닷물이 한꺼번에 오염되었다.

한 편의 시를
또 바다에 던졌다.
시가 파랗게 풀어지면서
바닷물이 한꺼번에 정화되었다.

- 방우달의 《테헤란로의 이슬》 중에서 -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머문 자리를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있고 더럽고 보기 흉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기, 상해, 살인 등으로 세상을
검게 오염시킵니다. 누구나 두 얼굴 두 마음을 가지고
살지만 날마다 좋은 얼굴 좋은 마음이 승리하도록
치열하게 자신과 사워야 합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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