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소주는 구이를 좋아한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8. 2. 03:56

소주는 구이를 좋아한다


방우달(시인)


나는 블로그에 날마다 일기를 써서 일주일 단위로 공개를 한다.

혹시라도 은퇴생활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다.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 등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가끔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아내나 딸들이 지적해 준다. 한 번은

'손주는 오리,삼겹살, 고등어 등 구이를 좋아한다."라고 썼는데

'손주'의 손자에 받침이 빠져 "소주는 오리, 삼겹살, 고등어 등

구이를 좋아한다."로 되어 있어서 아내가 지적을 해줬다. 우리

부부는 배곱을 쥐고 한참 웃었다. "맞아, 말이 되네. 소주도 구이를

좋아하지!" 때로는 잘못 쓴 글이 더 재미 있듯이 인생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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