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제비꽃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4. 2. 15:09

제비꽃


방우달(시인)



세상에 무릎 꿇을 일 가끔 있지

청춘에 그럴 때는 울음도 눈물도 나지 않지

하지만 무릎 꿇고 기분 좋은 날은 있지

봄날 꽃 피는 그대 앞이지

그대 웃는 모습 오롯이 내 눈에 담을 때지

살면서 무릎 꿇을 일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지

무릎 꿇고도 행복하다는 말은 참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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