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나처럼 살면 나처럼 된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16. 1. 24. 12:40

나처럼 살면 나처럼 된다

 

여기 이 나무
이렇게 살아서 이런 나무 되었다
멀리 보지 마라
저기 저 나무 저렇게 살아서 저런 나무 되었다

매마른 땅에 뿌리 내렸다 하여
슬퍼하지 마라
기름진 땅으로
마음 바꾸면 옮겨 앉지 못할 나무 없다

왜 못먹어 왜 안먹어
물가에서 아무리 소리쳐도
먹지 않는 놈은
죽어도 먹지 않는다

말라 비틀어져도
죽어도
후회하지 않겠다면
성깔대로 사는 것이 사는 것이다

누구나 나처럼 살면 나처럼 된다
어렵게 생각지 마라
나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나처럼 살지 않으면 된다  

- 방우달의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중에서 -

답은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에서 찾아야 나오도록 출제된 삶입니다.
긍정의 마음입니다. 인과응보란 말처럼
원인은 나에게 있습니다. 설사 '억울하고 네 탓'이 맞더라도
'네 탓'에서는 부정의 답, 실패의 답만이 나옵니다.
"나처럼 살지 마라." "나처럼 살아라." 어느 쪽의 삶이든
'나처럼 살았기에 오늘의 내가 된 것입니다.'
나를 격려하고 칭찬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나를 키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