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5일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연욱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오늘은 이연욱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작은 둥지
너를 기억하기엔
내 기억의 용량이 모자란다
그러니
자주 들락거려 다오
- 방우달의《그늘에서도 그을린다》중에서 -
* 우리의 삶은
작은 둥지 안에 있습니다.
가정이란 둥지입니다. 그 둥지 안에 가족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언젠가는 새끼들이
모두 떠나갈 둥지입니다. 부모는 늙고 아프고 병들어서
건망증도 치매도 찾아옵니다. 자주 만나지 않으면
자식들이지만 잊어버립니다. 아니 잃어버립니다.
둥지에 자주 들락거리는 일이
은혜를 갚는 길입니다.
'시혼詩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인은 영혼의 이불을 짜는 사람이다-<풍선 플러스>/방우달 지음 (0) | 2016.11.18 |
---|---|
서투른 새, 노련한 새 -또 고도원의 아침 편지 배달 (0) | 2015.08.08 |
사고의 전환(방우달)-고도원의 아침편지 (0) | 2015.03.14 |
[스크랩] 방우달 시인의 `술과 대화 습관` 外 1편 (0) | 2013.10.10 |
대한민국 훈장증 (0) | 2012.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