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방우달(시인)
북한강 얼음 날로 두꺼워지고
자라섬엔 폭설이 내렸네
춘천역에서 상봉역까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쏜살같이 달리는
경춘선 철로 양쪽 아름다운 세상
그 아래 숨을 죽이고 흐르는 북한강
오랜 아픔과 서러움은 생생 흐르고
폭설이 온 천지 다 덮어 그린
새로운 풍경도 아름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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