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굳은 남자
방우달(시인)
여자는 확인받고 싶고
아내는
인정받고 싶다네
새로운 반찬 하나
밥상에 올릴 때마다
어떠냐고 묻는데
좋다! 맛있다!
짱이다!
그 한 마디 듣고 싶다네
정성들인 시간 보다
훨씬 짧고 쉬운 한 마디면
내일 밥상이 또 달라질 텐데
평소 혀가 굳은 남자는
그 한 마디 인색하여
평생 찬밥 신세네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거판의 진풍경 (0) | 2014.02.13 |
---|---|
성숙한 민주 시민의 조건 (0) | 2014.01.31 |
이율배반 (0) | 2014.01.27 |
바람 4계季 (0) | 2014.01.26 |
생각의 탄생-질문하는 사람 (0) | 2014.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