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후 2

가끔가다 한 번씩 마주 보고 웃을 수만 있어도 ㅡ 야탑의 아침편지

가끔가다 한 번씩 마주 보고 웃을 수만 있어도 ㅡ 야탑의 아침편지 정말 행복한 노후입니다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이 코를 골든 방귀를 뀌든 이를 갈든 숨만 고르게 잘 쉬고 자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나하고 살고 있는 그 사람이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려도 내가 말 할 때 잘 들어주고 같은 밥상에서 밥 잘 먹고 크게 아프지 않고 간섭하지만 않아도 감사하고 나하고 오랫동안 고생하며 살아온 그 사람에게 좀 더 잘해주지 못했고 내 생각만 하고 미워했던 그 세월이 부끄럽고 미안하고 나 혼자 사는 것보다 그 사람이 있어 조금이라도 덜 외롭고 방안에 훈기가 돌고 가끔가다 한 번씩 마주 보고 웃을 수 만 있어도 나는 복 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정말 행복한 노후입니다 - 방우달의 《도시 자연인》 중에서 -..

앙코르 작품 2021.11.30

가끔가다 한 번씩 마주 보고 웃을 수만 있어도

** 가끔가다 한 번씩 마주 보고 웃을 수만 있어도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정말 행복한 노후입니다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이 코를 골든 방귀를 뀌든 이를 갈든 숨만 고르게 잘 쉬고 자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나하고 살고 있는 그 사람이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려도 내가 말 할 때 잘 들어주고 같은 밥상에서 밥 잘 먹고 크게 아프지 않고 간섭하지만 않아도 감사하고 나하고 오랫동안 고생하며 살아온 그 사람에게 좀 더 잘해주지 못했고 내 생각만 하고 미워했던 그 세월이 부끄럽고 미안하고 나 혼자 사는 것보다 그 사람이 있어 조금이라도 덜 외롭고 방안에 훈기가 돌고 가끔가다 한 번씩 마주 보고 웃을 수 만 있어도 나는 복 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앙코르 작품 202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