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저승사자 착한 저승사자 방우달(시인) 무더운 여름 어느 날 청량리 지하역 화장실에서 용변 마친 중년의 대머리 아저씨 손 씻고 거울 보며 머리를 손질하는데 그 넓은 이마에 파리 한 마리가 앉는다 손으로 휘휘 쫓으니 날아갔다가 다시 와서 앉고 놈은 그 짓을 몇 번 반복한다 잔뜩 화가 난 아저씨..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