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모습 어색한 모습 방우달(시인) 술 내음 가득한 전철에 홀로 술에 비켜 서 있는 듯한 한 사나이 술 붉은 내 눈에 잡히다. 밤 열시가 넘었는데 전철은 만원인데 예순이 넘어뵈는 그 사나이 머리카락도 넥타이도 양복도 구두도 출근하는 사람처럼 단정하다. 누가 어색한 사람일까? 우리는 같은 시각 같은 전철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