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사진 2

영정사진은 이렇게 말한다

영정사진은 이렇게 말한다/방우달(처세시인) 영정사진이란 죽음이라는 반기지 않는 이미지가 박혀 있다. 요즘은 장수사진, 축복사진이라고도 한다. 어떤 말로 불러도 죽음을 뗄 수는 없다. 영정사진 한 장만으로 인생을 전부 표현할 수는 없다. 그 모습이 활짝 웃고 있든 무표정이든 울고 있든 찡그리고 있든 흑백이든 칼라이든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영정사진 한 장만으로 인생이 완전히 정리되는 것도 아니다. 나는 영정사진으로 아기 때 사진을 걸었으면 좋겠다. 맑고 밝고 환하고 순수하고 꿈으로 가득 찬 인생 출발의 희망과 용기와 도전의 모습 말이다. 불행하게도 내 시절 시골에서는 흑백사진도 찍지 못했었다. 출생 백일 돌 행사도 사진도 없는 어려운 시대였다. 아기 사진이나 어릴 때 사진을 영정 사진으로 제안하는 ..

축복사진

축복사진 '영정사진'이 '장수사진'으로 말이 바뀌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60대에 찍은 영정사진을 80대에 장수사진으로 다시 찍고 있다. 100세에 '축복사진'으로 다시 찍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 방우달의 《희희낙락》 중에서 - 무조건 오래 산다고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건강하고 여유있는 장수 생활이어야 합니다. 오죽하면 '재수 없으면 100세 산다'고 하겠습니까. 치매, 중병, 극빈곤, 극도의 외로움 같은 고통은 살아도 지옥입니다. 일찍 가도 늦게 가도 삶은 늘 걱정입니다. 사진 이름이 바뀌지 않아도 건강 장수, 행복 장수를 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적절한 음식 섭취, 알맞은 운동, 검소한 생활습관, 긍정적인 생각, 나눔과 배려, 헌신과 사랑으로 더불어 살아야겠습니다.

앙코르 작품 202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