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극락 2

한겨울 산책

한겨울 산책/방우달(처세시인) 한겨울이다. 눈이 많이 내리고 얼고 녹고 미끄럽다. 3일 동안 산책을 쉬었다. 기분도 좋고 건강에도 좋지만 일흔이 넘으면 미끄럼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크게 다치고 쉽게 낫지 않는다. 건강하려다 소중한 목숨도 잃을 수 있다. 양지 바른 곳은 눈이나 얼음이 녹았다. 야탑 수행길 만천천변 양지에 앉아 페북에 글을 쓴다. 50분 걷고 나니 기분이 매우 좋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도 좋음 수준이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니 허파마저 시원하다. 몸도 정신도 건강하고 맑다. 점심을 먹고 나왔으니 배도 부르고 옷도 단단히 챙겨 입었으니 춥지 않다. 이 상태가 행복이다. 열반이고 해탈이고 천국 극락이다. 5,000보 걸었으니 7,000보 더 걸을 것이다. 시간은 넉넉하니 걷다가 다른 양..

오늘만 같아라

오늘만 같아라/방우달(처세시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있다. 한가위는 계절적으로 춥지도 덥지도 않으니 입고 자는데 별로 걱정이 없다. 또 오곡백과가 풍성하니 먹는 것도 괜찮다. 즉 일시적으로 검소하게 의식주는 해결이 된다. 나는 날마다 '오늘만 같아라'라고 기도한다. 애막골 산책 중 세 곳에서 똑 같은 간구다. 지금 여기 오늘만 같아라! 오늘처럼 먹고 입고 자고 건강하고 산책하고 감사의 기도를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나는 어느 종교에도 귀속되지 않는다. 불교 기독교 유교 등 여러 경전을 골고루 읽고 사색하고 명상한다. 부처님 하느님 조상님 천지신명님께도 기도한다. 지나친 욕심만 없으면 해탈 열반도 필요 없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비교 분별심 없으면 그곳이 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