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병아리 긍정 병아리 방우달(시인) 피투성이 알 낳아준 엄마가 누군지 모른다 엄마의 남편이 누군지 모른다 형제들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나를 품어주고 세상 열어준 엄마가 누군지 모른다 나는 모든 엄마를 잃어버렸다 엄마 아빠가 나를 버렸는지 내가 스스로 가출을 했는지 기억도 전혀 없다.. 미발표 신작 2017.09.25
조류독감 조류독감 방우달(시인) 철새들은 알고 있을까, 그들이 저지른 죄를. 생각없이 날아와서 생존을 위한 삶을 살았을 뿐이라고 철따라 오고감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날아가버리면 모든 죄는 묻혀버린다고 말할까, 그렇게 생각없이 말할까. 세상엔 죄인 줄 알고 저지르는 죄도 많고 자신.. 미발표 신작 2016.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