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2

1등이란 병 - 나의 자서전

1등이란 병 - 나의 자서전/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인생엔 1등이 없거나 모두가 1등이다." 한 때는 1등이란 병에 걸려 살았다.줄서기에 동참했었다.반 1등, 전교 1등 자리에 앉았었다.장학생이 아니면 학생일 수 없는지독한 가난이 나를 짓눌렀다. 직장 다닐 때도 그랬었다.그렇지 않으면 승진할 수 없었고먹고 살기 힘들었다.그 옛날에는 길은 한 길뿐이었다.어리석은 세상에서 나도 어리석게 살았다. 시 쓰기도 그랬다.우수 시인, 인기 시인을 꿈꾸었었다.30년을 그렇게 살았으나그것은 내 것이 아니었다.먹고 살기 위해 쓰는 시도 아니었는데나는 왜 어리석게 동참했을까? 은퇴 생활을 하면서일흔이 넘고서야 깨달았다.인생도 그렇고 시도 그렇고1등이 없거나 모두가 1등이라는 것을! 1등이라는 병에서 이탈하고그때 ..

야탑이 말했다 2024.07.02

애막골 새벽시장은 살아 있다

애막골 새벽시장은 살아 있다/방우달(처세시인) 춘천에는 조그만 백화점 1개 대형마트 3개 중소형마트 식품매장 전통시장은 다수가 있다. 새벽시장은 2개가 있는데 애막골 새벽시장이 크다. 석사동 소재 산 아래 서부대성로 인도에서 열린다. 일년 내내 휴장 없이 열린다. 채소 과일 생선 육류 김밥 등 철따라 온갖 상품이 나온다. 춘천은 물론이고 화천 홍천 양구 등지에서도 농업임업어민들이 온다고 한다. 새벽 2~3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열린다. 요즘은 추석 명절 밑 주말이라 가장 번창하고 활기차다. 가난한 생산자들이 손수 지은 농임수산물을 팔아 자식들 교육시키고 먹고 살았다고 한다. 그것이 시초였는데 수십년 사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 지금은 서울 가락시장에서 사와 파는 상인도 있다. 옛날에 새벽시장에서 벌어 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