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소 찌르기/방우달(처세시인) 맹수들이 먹잇감을 구할 때 주로 목을 공격한다. 사냥개도 그렇다.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그럴까? 오랜 경험으로 체득한 것일까? 사람도 운동 경기를 할 때 상대방의 약점을 노린다. 논쟁으로 대화할 때도 그렇다. 일반 동물과 달리 사람은 지능이 높으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동물들이 목을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이기기 위해 상대방의 아픈 급소를 찌르고 약점을 노리고 공격하는 것은 잔인한 짓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자리이타적인 행위를 하지 않고 상대방의 시체를 밟고 넘어가는 것은 인간의 탈을 쓴 맹수와 같다. 현재 우리 나라 정치판은 밀림의 맹수들 같다. 서로 급소를 찌르고 물고 늘어지고 상대방이 잘못하거나 실수하기를 기다린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자기 진영만 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