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3

메꽃과 나팔꽃 - 야탑의 아침편지

메꽃과 나팔꽃 - 야탑의 아침편지 자세히 보지 마라 분별이 생긴다 오래 보지 마라 호불호로 갈라진다 인생이 그렇다. - 방우달의 《꽃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 학문을 연구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과는 태도가 달라야 합니다. 학문에는 자세히 살펴서 차이를 발견하고 오랫동안 파고 들어서 뿌리를 뽑아야 경지에 오릅니다. 삶은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대충 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삶은 더불어 살아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분별심과 호불호로 갈라치기하면 분열과 갈등이 크게 심화됩니다. 꽃을 보고는 그냥 아름답다, 향기롭다,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면 좋습니다. 서로 다를 뿐 별 차이는 없습니다. 서로 좋은 것이 훌륭합니다.

앙코르 작품 2024.03.20

정(情)에 대하여- 야탑의 아침편지

정(情)에 대하여- 야탑의 아침편지 정(情)이란 좋은 마음이 흘러가는 것. 깊었던 정(情)은 언제나 그리운 것. 인간은 나그네다. 나그네는 고독하다. 고독하기 때문에 나그네는 묵은 곳에 정(情)을 남긴다. 정(情)을 남긴 곳은 그리워지고 정(情)을 주고받은 사람은 서로 잊지 못한다. 그러나 정(情)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 방우달의 《풍선 플러스》 중에서 -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옵니다. 해가 해를 이어주고 정(情)이 정을 이어주고 끌어안습니다. 해가 해를 맑고 밝게 하고 정(情)이 정(情)을 두텁게 하는 임인년 새해가 옵니다. 정(情)이 깊어져 그리움의 그림으로 아름다워질 때 삶의 의미와 가치가 깊어집니다. 새해의 꿈과 희망이 벅찹니다.

앙코르 작품 2021.12.30

섬 중의 섬

섬 중의 섬 화장실은 인간 세상의 섬이다. 고독하고도 아름다운 섬 중의 섬이다. - 방우달의 《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 중에서 - 거의 날마다 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 중에 하나가 화장실입니다. 깨끗하고 정답고 아름다운 곳이라야 일상이 즐겁습니다. 고독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곳도 화장실입니다. 날마다 맞이하는 일상도 화장실과 같은 것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행복의 비결입니다.

앙코르 작품 202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