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모습 어색한 모습 방우달(시인) 술 내음 가득한 전철에 홀로 술에 비켜 서 있는 듯한 한 사나이 술 붉은 내 눈에 잡히다. 밤 열시가 넘었는데 전철은 만원인데 예순이 넘어뵈는 그 사나이 머리카락도 넥타이도 양복도 구두도 출근하는 사람처럼 단정하다. 누가 어색한 사람일까? 우리는 같은 시각 같은 전철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10.05
죄송하지만 오늘 술 못합니다 "죄송하지만 오늘 술 못합니다” (서울신문 2005년 12월 3일자) 술자리가 늘어나는 세밑에 이를 피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오죽하면 술을 마실 수 없다는 표찰을 목에 걸고 다니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강동구청 방우달(53) 기획공보과장. 그는 최근 병원 검진에서 “최소한 두달간 술을 .. 시혼詩魂 2005.12.03
*온 세상 꽃 피는 봄날* 온 세상 꽃 피는 봄날 방우달(시인) 온 세상 꽃 피는 봄날 왜 술은 늘어가는가 한잔 한잔 마실수록 세월은 그만큼 줄어드는데 날마다 날마다 처세술은 늘어가고 화장술도 늘어간다 늘어가는 만큼 무덤은 가까이 당겨져 오는데 온 세상 꽃 피는 봄날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