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3

천지신명님 부처님 하느님 어디에 계셔요!

천지신명님 부처님 하느님 어디에 계셔요!/방우달(처세시인) 어두운 구름을 뚫고 대룡산 위로 아침해가 힘차게 올랐다. 애막골 낮은 산 정상에서 아침 일광욕과 신선한 풍욕을 즐긴다. 이런 축복을 받은 것이 그냥 오는 것이 아님을 오늘 또 깨닫고 감사한다. 가난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돈 권력 명예의 부모 찬스를 받지 못하고 사병으로 군대 만기 제대하고 성실과 청렴으로 공직을 정년 퇴직하고 자식들에게도 부모 찬스 한 번 쓰지 않고 자연과 청빈을 벗 삼아서 춘천으로 이주해 왔기에 누리는 행복임을 안다. 누구는 부모 찬스로 군대도 면제 받고 3 고시 되어 판검사 변호사 외교관 일반 고급공무원 되기도 하고 누구는 온갖 부정한 방법으로 아빠 찬스를 써서 대부분 남다른 지위에 자식을 올려서 호강을 시킨다. 재수 없어..

꽃에는 왜 향기가 있는가

꽃에는 왜 향기가 있는가 방우달(시인) 꽃은 완성품이다 완성품이 씨앗을 남긴다 씨앗이 영원의 첫걸음이다 꽃이 신이고 부처님이고 예수님이다 볼 수 있는 사람은 봐서 아름다워라고 볼 수 없는 사람은 냄새를 맡아서 향기로워라고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사람은 만져봐서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라고 만질 수 없는 사람은 바람에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라고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람은 꽃잎을 씹어 맛을 보라고 어느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으므로 이 세상이 아름답고 살만 한 것은 꽃이 있기 때문이다 꽃이 신이고 부처님이고 예수님이고 사람이 꽃이다.

미발표 신작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