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6-벼 55세. 6 -벼 방우달(시인) 꾹 참고 견딘 고개 숙인 벼는 말이 없는데 내 나이 쉰 다섯에 자꾸 시가 씌여진다는 것은 아직 여물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직 고개를 더 쳐들고 싶다는 것이다 일흔의 세월에 닿으면 말 많은 시 고개 떨굴까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