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프레임 - 야탑의 아침편지 생노병사(生老病死) 타고났다는 4월 꽃들의 잔인한 프레임, 4고(苦)에 핀 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가을 꽃들도 알고 있습니다 역경 속에서 꽃은 피워 볼 만한 또다른 꽃이란 것을 우리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생노병사(生老病死) 프레임은 꽃잎을 떨구듯이 벗어던져라는 것을 - 방우달의 《꽃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 동물도 식물도 생노병사(生老病死)를 겪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수십 년을 살거나 그렇게 1,200년을 사는 은행나무도 있습니다. 열 몇 가마 은행알을 낳기도 합니다. 사는 일이 생노병사지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두려워할 일도 아닙니다. 일체개고입니다. 그것을 벗어나고 건너는 일이 동식물이 살아내야 하는 삶입니다. 사람에겐 무상 무아를 깨닫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