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꽃 3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28.목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28.목요일 "언제나 찬란한 당신 ㅡ 시간이 나이 들게만 했을까. 시간은 나를 무르익게 하였다. 자신을 알게 하였고 사랑을 알게 하였고 사람다움을 알게 하였다. 그렇기에 돌아볼 수 있고 그렇기에 그리워할 수 있다. 지난 시간이 찬란하여 그리워하는 사람아, 지금 시간도 훗날에는 찬란하고 그리운 때다. 고요히 기억하길, 그대는 언제나 찬란했음을." ㅡ (김다슬 지음. 클라우디아 펴냄) 중에서 지금 나는 아픈가, 슬픈가, 즐거운가, 힘든가, 지겨운가, 외로운가, 고독한가. 세월은 그냥 흐르지 않는다. 바람이 불고 구름이 흐르고 햇빛 별빛 달빛 비가 내리고...성장과 발전과 변화를 일으켜 익게 한다. 알게 한다. 그리워하게 만든다...

드라이 플라워

드라이 플라워/방우달(처세시인) 망초꽃, 너희들은 동백꽃 능소화처럼 모가지 꺽지도 않고 벚꽃 아카시아꽃처럼 꽃잎이 비로 내리지도 않고, 너희들은 무슨 한으로 피어서 삼천리 방방곡곡 눈 감지 못해 살아 있는 듯 서 있는 그대로 또 꽃이 되어 죽어 있는가. 죽어서 더 숭고한 예술혼이여 해지는 들녘에 서서 나는 너희들과 함께 아름답게 저물고 싶다.

미발표 신작 2021.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