쬐끔만 더 우아하게/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게 그렇게 우아하게 살기는 어렵지만 노숙인 김씨는 현재 제 삶이 우아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쬐끔만 더 정말 쬐끔만 더 우아하게 살았으면 하고 밑이 시커먼 손톱을 쬐끔 내민다 흰 구름이 내려다보고 웃으며 흘러간다 김씨의 얼굴에 노숙하던 구름이 걷힌다 삶이 쬐끔 더 우아해지는 느낌이다 * 쬐끔 : '쪼끔'의 비표준어. 어감이 달라 비표준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