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옹심이칼국수 2

37일만의 산책

37일만의 산책/방우달(처세시인) 오랜만에 산책하다.다리 다친 후 37일만이다.야탑수행길 만보 걷는 즐거움 맛보다.오후에 겨울 햇살 받으며 걸으니 기분이 참 좋았다.앞으로는 절대 다치지도 말고 정말 아프지도 않아야겠다. 다리를 다친 곳을 가보았다.도로 턱에 걸렸는가 보다.사건 사고는 조심해도 일어난다.일순간이다.흔히 일진이 나빠서 그렇다,재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말한다.그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그 동안 다리를 절룩거리며 춘천미래동행재단에서실시한 인생재설계 교육을 빠짐없이 9회 마쳤다.난생 처음으로 2025년 노인일자리에도 신청하고 면접을 봤다.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점심은 아내와 함께 식당에 가서감자옹심이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저녁엔 갑오징어회로 막걸리 한 병 마시다.은퇴생활은 하는 일도 없이 ..

미친 날씨의 징조

미친 날씨의 징조/방우달(처세시인) 요즘 춘천 날씨가 미쳤다. 폭염이었다가 폭우였다가 열대야였다가 아침 저녁 밤엔 선선하다. 춘천만 그런가, 한반도만 그런가, 세계가 다 그런가.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빙하가 무너지고 코로나19 같은 새로운 병이 나타났다. 그저께 봤다. 매미가 태어나다 바로 죽었다. 미친 날씨만이 어떤 징조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날씨가 먼저 미쳤는가? 사람이 먼저였던가? 지구촌 정치인들의 행태도 미쳐간다. 한반도 정치인도 마찬가지 아닌가? 여야를 막론하고 극단적 막말이다. 서로 사생결단으로 대치하고 싸운다. 선거 때 둘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둘 중에 하나 선택하기가 더 어렵다. 선택도 양극화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 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는 혼돈이다. 주말이고 답답하고..